Code Name:Sailor V Episode 1

제 1화 Sailor V의 탄생

<한 중학교 체육관>

"좋았어" 선생님이 말씀하셨다.
"시작한다!"

"저 먼저요!"
긴 금발머리의 소녀가 소리치며 철봉을 향해 점프한다.
"아이노 미나코!"

미나코: (철봉에 매달리며)해낼 수 있어..

썩 잘해내는 미나코,그러나 회전을 하다 착지하려는 순간 그녀의 아래에 있는 고양이를 발견.
이마에 노란 초승달 무늬가 있는 하얀 고양이다.
"뭐?고양이?!! 조심해!!"
그러나 결국 깔리고 마는 고양이..-_-
"도대체 여기서 뭘하고 있는거야? 대체 누가 내가 착지하려고 한 곳에다가 고양일 갖다 놓은 거지?

체육선생: 이봐,아이노 미나코!무슨 곡예를 하는건가?오늘 수업은 중요한거라구!"
미나코: 네..

안녕,난 아이노 미나코.중학교 1학년이야.

"음..그래도 꽤 인상적이었어,미나..어쨌든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잖아?"
미나코를 위로하는 짙은 커트머리의 소녀.

이 애는 히카루쨩이야.나랑 같은 반이고,초등학교 때부터 나랑 단짝이었어.
오늘은 나한테 아주 특별한 날이야.선배한테 러브레터를 전해줄 작정이거든.^///^

그녀가 들고 있는 봉투에는 "히가시 선배에게"라고 씌여있다.

"스파이크!"
배구시합 중인 미나코.

"좋아,다음.아이노!"

미나코는 옆 코트를 바라본다.
"배구코트 옆은 남자 배구팀 코트인데..거기에는 그 사람이 있어. 전학오자마자 엄청나게 인기많은 사람.히가시 선배야."

히가시가 슛을 날리자 흥분하는 여학생들.

"선배 주위에는 항상 여선배들이 있단 말이야.." 미나코는 생각한다.
"선배에게 접근하는 건 불가능해.아,선배가 어딘가 가잖아! 이건 기회야.편지를 전해줄꺼야"
히가시를 쫓아가는 미나코."선배-"
선배를 부르려는 순간 미나코 앞에 하얀 고양이가 뛰어든다.
"아까 그 고양이..!"
"어머,고양이네?" "귀여워!"
미나코 주위로 고양이를 본 여학생들이 모여드는 사이,히가시는 사라져버리고 만다.
절규하는 미나코.
"앗,선배!?가버렸잖아.윽.. T.T"

<시바 중학교 1학년 B반>

버거와 프렌치 프라이를 먹고 있는 미나코.

히카루: 미나! 빨리 먹어!선생님 오신단 말야.
미나코: 잠깐만!

그 순간 나타난 선생님
"아이노!또 빈둥거리고 있니?여기 네 지난 달 수학성적이다! 자그만치 27점이야!! 이럴 시간에 공부나 좀 해라!"

"하지만..!배고픈 걸 어떡해요!아직 다 먹지도 못했는데..연습 때문에 너무 배고프다구요"

한편 창문 밖에선 아까 그 고양이가 그들을 들여다보고 있다.
"문제가 많은 아이로군"
이렇게 말하는 고양이의 입에는 펜이 물려져 있다.
"음..미래가 걱정되는 걸"
그러자 고양이의 입에 물려진 펜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.
"하지만 그녀가 우리가 찾는 바로 그 사람이야,아르테미스"
"알고 있어요,보스"

선생님: 여기 지난달 성적표다.모두 실망스럽지만 특히 수학이 제일 심하군. 때문에 2,3학년 A반에서 도움을 줄꺼다. 그리고 후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도록.

도움을 줄 선배가 교실에 들어온다.

"히가시 선배야!!" 경악하는 미나코.
"선배도 보충수업에 오다니!"

히가시가 미나코에게 다가온다.
'와~ 선배가 날 가르칠 건가봐.이런 행운이~~"

히가시: 준비됐니?
미나코: 네..넷!
히가시: 머리가 길구나.굉장히 여성스러워.
미나코: 네?
히가시: 뒤에 리본을 맨다면 더 좋아 보일텐데. 커다란 빨간 리본으로.

그 때 한소녀가 히가시를 부른다.
"히가시 군,잠깐 이리 좀 와봐"

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지켜보는 미나코.
"히가시 선배랑 하네다 선배는 사이가 좋구나. 저 둘이 함께 있을 땐 정말 어울린다니까.설마 두 사람..아냐! 선배는 여자친구 없다구.모두가 그렇게 말하는 걸. 열심히 노력해서 꼭 선배와 사귀고야 말겠어!가라,미나!"

"아이노" 한 남학생이 말한다.
"너 자신을 봐라.너 같이 난폭한 애는 히가시 선배를 겁먹게 할꺼야"

"뭐라고 했지!?"
미나코,곧바로 그 소년에게 복수를 한다.

맞은 남학생: 아..쟨 여자도 아냐..
다른 남학생: 쟤가 우는 걸 한번만 보면 좋겠는데.."
미나코: 흥,난 절대 울지않아! (메롱~)

교실을 뛰어나온 미나코.
"히가시 선배가 가버리겠어!아직 편지도 전해주지 못했는데."
그녀는 복도에 서 있는 고양이를 발견한다.
"뭐야! 또 너 잖아!대체 어디서 나타난 거지!? 계속 나를 방해하고 있잖아.아차!"
밖으로 뛰어나가는 미나코.
"선배?윽..가버렸잖아.다 니 잘못이야"
그러나 미나코가 뒤를 돌아봤을때 고양이는 이미 가고 없다.
"이봐!"

히카루:미나!전해줬어?편지."
미나코:아니..벌써 가 버린 것 같아.
히카루:여선배들이 항상 히가시 선배 주위에 있어서..

히가시는 한 무리의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채 걸어가고 있다.
두 명의 여학생이 그에게 다가간다.

여학생 둘: 저..히가시 선배.여기,이거 받아주세요.
히가시: 아,고마워.이봐,너희들.나랑 같이 집까지 걸어갈래?"
여학생 둘: 네? 정말요? 멋져요!

히가시는 미소짓는다.

담을 넘어 집에 들어가는 미나코.
엄마 : 미나! 또 담 넘어 들어왔지? 교복이 다 더러워졌잖아! 좀 여자답게 행동할 수 없니?
미나코: 그만 씻을께요.

미나코는 타월을 두른 채 욕실에서 생각한다.
"히가시 선배는 하네다 선배 같은 형을 좋아할까. 아~ 나도 예뻐졌음 좋겠어."

"응 할 수 있어.사실 넌 미의 여신의 보호아래 태어났으니까."
하얀 고양이었다.

"안녕 미나.난 아르테미스라고 해."

순식간에 미나코는 소리지르며 욕실을 뛰쳐나가 자기 방에 들어가 문을 닫는다.
"믿을 수 없어! 말하고 훔쳐보는 고양이라니!농담이겠지!"

어느 새 아르테미스는 미나코의 방 창문에 앉아있다.
"엄청난 반응이군" 그는 미나의 침대위로 뛰어내린다.

아르테미스: 넌 사물을 빨리 습득하지. 아직 준비가 않되었었구나? 어쨌든,미나,네 안에는 누구보다 강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신할 수 있는 힘이 들어있어. 미나,넌 선택받았어."

미나코: 잠깐. 넌 고양이잖아. 어떻게 네가 말을 할 수 있는 거야? 어디 테잎이나 뭘 숨기고 있는거지? 그리고 내 안에 다른 사람이 있다고? 내가 어떻게 선택을 받았다는 거지? 그리고,도대체 넌 어디서 나타난거야?

미나코는 주위에 날아다니는 초승달 모양의 물체를 잡는다.

아르테미스: 그게 내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증거야. 그 콤팩트를 열어봐.

미나코는 콤팩트를 열고 자기 얼굴을 비춰본다. 그러자 빨간 가면이 그녀의 얼굴에 씌워지고,
초승달이 그녀의 이마에 나타난다.

"달.."
환한 빛이 나타나고,미나코는 우주에서 지구를 보고있다.

미나코: 이건..!
아르테미스: 알겠니?넌 지금 우주에 있는거야. 저것이 네가 지켜야만 할 별, 지구다.
미나코: 우주!? 지구!?

아르테미스는 다른 행성을 가르킨다.
아르테미스: 저건 네 모성, 비너스 여신의 별이야. 저 곳의 크기와 무게는 지구와 비슷하지.
같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니까.금성은 지구의 쌍동이별이라고 불리기도 해.
미나코: 저기 떠다니는 건 뭐야?
아르테미스: 마젤란. 마젤란 성이야. 아프로디테의 땅 위에 떠다니고 있지.저것이 너의 성이야.
미나코 : 내 성!?

아르테미스는 펜을 하나 꺼낸다.

"미나" 그 펜에서는 사람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.
"넌 저 별을 지켜야한다. 넌 싸우기 위해 태어났어. 너에겐 임무가 있어. 오직 너만이 그걸 할 수 있다.
넌 운명에 의해 선택된 거야,미나코."

어지러워진 미나코는 그만 추락하고 말았다.
"비너스!" 아르테미스가 그녀를 소리쳐 부른다.

"비너스!?" 미나코는 생각한다. "그게 누구지?"

어느 새 침대에서 일어난 미나코.

"내가? 정말 이상한 꿈이었어."

미나코는 머리에 빨간 리본을 매어본다.
"그런데 내가 언제 잠이 든 거지?"
봉투 하나가 땅에 떨어진다. 그것을 주워든 미나코는 소리친다.
"러브레터! 잊고 있었어!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걸 전해줄꺼야."

히가시는 여전히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채 학교 안을 걷고 있다.
다른 소녀 하나가 그 곳에 낄려고 하나, 히가시 주위의 여학생들에 의해 밀려나고 만다.

그 모습을 보며 미나코는 말한다.
"저 사람들..전부 또 선배랑 함께 있어.."

"헤헤헤.." 히가시는 중얼거린다. "이 여자애들..나의 노예가 되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지."
히가시가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누르자, 한 여성이 화면에 나타난다.

핸드폰 속의 여성: 나르키소스. 점점 더 많은 노예들을 세뇌하거라. 그래서 우리가 이 도시, 아니 전 일본을 지배할 수 있도록! 우리가 발판이 되자."
히가시: 알겠습니다. 플루라이트님.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.

히가시가 통화를 끝내자 앞에는 아르테미스가 그를 지켜보고 있다.히가시는 아르테미스를 흘끗 보더니 미소를 짓고 가버린다.

"보스" 아르테미스는 입에 문 펜에게 말한다."저건.."
"그렇다."

한편 미나코는 히가시를 쫓아 가고 있다.

"미나," 히카루가 말했었다. "히가시 선배는 항상 뒤뜰 정원에서 혼자 점심 먹는대. 이건 기회라구!"

미나코: 고마워,히카루쨩. 이제 편지를 전해줄수 있겠지, 그리고 고백하는거야! 선배는 나를 좋아해야해. 난 빨간리본까지 매고있다고.에헤헤!

그 때 아르테미스가 나무에서 뛰어내려 미나코 앞에 선다.

아르테미스: 그 남자애는 그만 쫓아다니는게 좋을꺼야.
미나코: 뭐야? 제발 날 가지고 그만 장난 쳐! 비켜.
아르테미스: 미나. 정말로 날 기억 못 하겠니?

미나코: 저건..히가시 선배와 하네다 선배잖아!

하네다: 히가시군. 넌 너무 인기가 많아서,그 동안 이야기 할 수가 없었어. 난 정말로..
히가시: 나도 정말로 널 좋아해. 너의 여성스러운 점이 좋아. 특히 머리의 그 빨간리본 말야. 마음에 들어.

'뒤에 리본을 맨다면 더 좋아 보일텐데. 커다란 빨간 리본으로.'

미나코는 그 길로 뒤돌아간다.
"음..이제야 알겠어.저 둘은 정말 좋아하고 있구나. 그러니까 방해하면 안돼.아직도 남자애들은 널려있다구. 다른 사람을 찾아봐야겠다."

아르테미스: 미나!

히가시는 괴물로 변신,하네다를 붙잡는다.
"이제부터 너도 나의 노예가 될 것이다! 이 학교,아니 이 도시는 나의 것이 될 것이다!"

비명소리를 듣고 미나코는 왔던길로 뛰어오다가 나무사이로 그 장면을 보게 된다.
"히가시 선배가! 말도 안돼! 저 이상한 빛은 대체 뭐지!?"
그 때 히가시가 미나를 발견한다.
"너도 있구나. 너도 내 노예가 될 것이다!"

"미나!" 아르테미스는 물고있던 펜을 미나에게 준다.

펜: 들리니,미나?
미나코: 뭐!?
펜: 그냥 보스라고 불러라. 설명할 시간이 없어. 저 사람은 적이다! 너만이 그를 멈출 수 있어. 변신해서 그를 무찌르고 모두를 구해라!
미나코: 적!? 변신!? 쓰러트리라니!? 대체 나더러 어떻게 하란 소리야!?

나르키소스는 팔을 들어 미나코 주위로 손을 흔든다.

미나코: 움직일 수가 없어! 정신이 희미해..
아르테미스: 미나! 펜을 잡고 있어! 변신해! 따라 외쳐라,'문파워 변신!"
미나코: (간신히) 무..문파워 변신!

미나코의 몸이 빛으로 감싸여진다.

미나코: 에!? 풀려났다! 몸에 힘이 넘치는걸! 느낄 수 있어!
나르키소스: 넌 누구냐!?

미나코는 화려한 세일러복과 눈에는 빨간 마스크를 쓴 모습을 하고있다.

미나코: 코드네임은 세일러 브이! 정의와 미의 전사. 세일러 비너스!
나르키소스: 젠장! 잡아라!!

나르키소스(히가시)의 노예가 된 소녀가 미나코를 잡으려 하지만, 미나코는 간단히 하늘로 점프해서 피한다.

미나코: 선배!? 정신차려요! 선배!
아르테미스: 미나! 저 자는 인간이 아니야! 그는 적이라구! 쓰러트려!
미나코: 하지만..!

나르키소스는 미나코에게 다가간다."건방진 것! 죽어라!"

아르테미스: 미나! 그를 막지 못하면 너를 죽일꺼야! 크레센트 빔(Crescent Beam)을 사용해! 네 콤팩트로 해봐.
그의 실체를 볼 수 있을꺼야.적의 모습을!

미나코는 콤팩트를 열고 소리친다. "크레센트 빔(Crescent Beam)!"

순간,미나코는 그녀의 힘에 의해 파괴되는 흉칙한 얼굴 (나르키소스)를 본다.
지쳐 숨을 헐떡거리는 미나코. 쓰러진 소녀들을 지나쳐 그 자리를 떠난다.

아르테미스:미나!

아르테미스는 미나코가 침대에 눕는 모습을 본다.

아르테미스: 보스. 제 방식은 너무 강압적이었어요.
보스: 아르테미스. 이제부터 넌 미나코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, 그리고 함께 일할꺼야. 그녀는 혼란스러워하고 있어. 그녀를 바른 길로 안내해라.

아르테미스는 미나코에게로 뛰어내려 그녀의 목을 핥는다.

미나코: 이봐,간지러워. (아르테미스를 떼어내며)아,너구나.
아르테미스: 아르테미스. 아르테미스라고 불러.
미나코: 그래..아르테미스.
아르테미스: 창문 열어도 돼? 아름다운 보름달이 떴어. 콤팩트를 보름달빛에 쐬워서 충전시켜야해.

아르테미스가 창틀에 앉자,미나는 잠이 든다.

아르테미스: 잘자,미나. 좋은 꿈 꾸길.

"좋아,빨간 리본도 나쁘지 않은데."
학교가려고 집을 나서는 미나코. 바깥에 아르테미스가 서 있다.

아르테미스: 좋은 아침,미나.
미나코: 안녕,아르테미스.

"미나!" 히카루가 미나코를 향해 뛰어온다.
"이 책 좀 봐!"
히카루는 미나코에게 한 미소년의 사진이 들어있는 페이지를 보여준다.
"봐! 새로나온 아이돌이야.난 원래 아이돌 스타는 관심 없지만, 이 애는 너무 멋있어! 어..미나?"

미나코는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느라 아예 얼굴을 잡지에 파묻고 있다.
"너무 멋있어!! 좋아, 세계는 아직도 멋진 남자애들로 가득차있다고! 결정했어. 열심히 공부해서 저 애의 콘서트에 갈꺼야!"

한숨쉬는 아르테미스.

그래서,미나코는 깨어났다. 적들은 강하다. Sailor V의 투쟁은 시작되었다!